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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baesj18

맑은 우물, 버들잎을 띄우다.. Bit&Beat Audio 비트 앤 비트 오디오 BLUEAMP Op.5, No.1 "Ardente"

미교파파 입니다.

얼마 전 두근두근 오디오 카페에서 비트 앤 비트 블루 AMP와 블루 DAC 대여 이벤트를 진행했었습니다. 마지막 주자로 제가 감각적인 브랜드명만큼이나 상큼 터지는 케이스의 두 제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오뽜~!! 택배 왔어~ 이게 뭐야?'

'어~ 책이야....~'

'... 뒤질랜드..??'

'네?!?!? 니요...'

패키지 보소..

귀염 귀염.. 블루 앰프..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안고 사무실로 들고 와서 세팅을 해봅니다. 첫 곡이 흐르고 두 번째 곡이 흐르고..... 세 번째 곡 이 흐르는 도중에 저의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제작사에 전화를 넣습니다.

'안녕하세요. 배 부장님!! 저 거시기입니다.! 기억하십니까.^0^'

'네?!?!? 니요...?..'

'........'

'.....'

네!! 그렇습니다. 세 곡을 듣고 나서 상급기가 궁금해져서 두 근 반 세 근 반 거리는 가심을 부여잡고 제작사에 문의 전화를 넣게 되었고요. 이래저래 앰프가 훌륭해서 상급기가 궁금해졌다. 대여해서 잠시 들어볼 수 있는지요?라고 정중하게 요청 후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라인업 중 제일 큰형을 똭!! 놓게 되었습니다.



비트 앤 비트 Gradevole

하지만, 며칠이 지난 후 업그레이드를 위해 'Gradevole'는 저의 품을 떠나게 되었고요. 그 빈자리에는 둘째 'Ardente'가 자리하게 됩니다.

Bit&Beat Audio ?

서울시 구로 디지털에 위치해 있는 (주)아트웨어의 새로운 오디오 브랜드 네임이 비트 앤 비트 오디오입니다. SI (시스템 통합) 컨설팅 및 시스템 전문 개발 기업이었던 (주)아트웨어는 불행(?) 하게도 대표님께서 오디오 마니아였던 것이었습니다. 7~8년 전부터 앰프와 DAC를 개발 해오다 근래에 핵심 인력을 충원하여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을 겨냥한 비트 앤 비트 오디오를 완성하게 됩니다.



위의 설명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SI (시스템 통합) 컨설팅 기반을 갖추고 있어 오디오에도 그러한 스멜이 감돌고 있습니다. 막내 기종인 블루 앰프는 그 크기가 작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둘째인 'Ardente'부터는 모듈 애드-온 시스템을 통해 진정한 올 인원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DAC, USB, PHONO, NETWORK 등등.. 따로 혹은 다 함께..


따로.. 혹은 다 함께..

Ardente?

'열정적인'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Ardente'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앰프의 외관을 마주하게 되면 전면부 디자인 밸런스와 노브 및 버튼 컬러 포인트에 느낌이 똭!! 옵니다.

  • 범상치 않은 인물이 디자인하였구나...


패널 두께, 마감 재질, 상판부 타공 등등 전체적인 가격 대비 놀라운 외관 만족감을 주는 인티앰프는 정말 오랜만(?) 아니 처음인 듯합니다. 어느 분이신지는 몰라도 기획자분께서 아주 그냥 제대로 오디오 환자이신 거죠. 덕 분에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제품을 만나게 되는 것이고요.



비트 앤 비트 오디오 'Ardente'

부티 줄줄~ 흐르는 외관을 본 후 내부도 한번 구경해 보겠습니다. 상판을 따 보는 순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진정한 오디오 환자분께서 기획/제작하셨도다!!



비트 앤 비트 오디오 'Ardente'

직접 개발되어 적용, 구성이 된 차동 앰프를 출력단에 매칭하였으며, 좋은 부품들을 사용한 덕에 낮은 레벨에도 최대한 선형 특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트랜스포머 또한 기본 대비 넉넉한 용량을 적용하였으며, 평활 콘덴서 사용으로 전원부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셔도 될듯합니다.



2개의 입력신호의 차에 비례한 출력을 얻을 수 있는 증폭기. 2개의 트랜지스터를 그림과 같이 접속하여 각각의 베이스에 신호를 주면 2개의 트랜지스터와 컬렉터의 부하저항으로 브리지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전원전압이나 온도의 변동 등으로 인한 드리프트가 적다. 연산증폭기(오피앰프)의 반전, 비반전 입력을 함께 이용하면 차동증폭기가 된다. 차동증폭기를 사용하면 2개의 입력에 동시에 들어오는 잡음 등의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차동증폭기의 이 능력을 CMRR(Common Mode Rejection Ratio)이라 한다.



비트 앤 비트 오디오 'Ardente'

전체적으로 살펴보시면 우리들이 좋아라 하는 포인트가 또 있습니다. 바로 좌/우 대칭형 모노럴 구조의 파워 구성과 디지털 섹션과 아날로그 섹션의 분리를 위한 별도의 하우징. 각각 독립된 체임버에 수납되고 연결되는 신호 라인들이 모두 필터 처리되어 정제된 신호만이 앰프와 연결이 되는 오디오 파일들이 아주 좋아라 하는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SetUp & Listen

사무실 공간에 셋업 된 모습입니다. 다시 봐도 디자인 참 좋쥬? 전면에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노브는 디지털 볼륨으로 0db~-112db까지 조절이 되며 전면의 모든 기능은 알루미늄 통절삭 리모컨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풀 밸런스 설계여서 XLR 케이블로 연결하면 아무래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더 할 수 있겠으나 소스 기기들이 XLR을 지원하는 제품이 현재는 없네요. 그래서 라인 3번과 4번을 사용하는 RCA로 연결하여 세팅하였습니다. RCA 케이블은 체르노프 레퍼런스와 오디오플러스사의 케이블이 사용됐고요. 재질은 동선입니다. 스피커 케이블도 체르노프 레퍼런스로 준비하여 매칭해보았습니다. (왠지 대접해 주고 싶어졌습니다..ㅎㅎ)



주 소스 기기는 아톨 CDP, 그리고 블루 사운드사의 노드 2로 구성되어있으며, 최종 출력은 스캔 소닉 HD MB 2.5 컴팩트 톨보이 스피커가 맡게 되었습니다.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처음 느껴지는 점은 좋은 토널 밸런스와 투명도입니다. 좋은 부품과 좋은 설계로 인한 당연한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숙한 배경으로 인해 대부분의 모든 장르의 음악에서 악기의 배치와 연주들이 뭉개지거나 혼탁해지지 않습니다. 고역과 중고역 부분은 직진성과 확산성 밸런스 있게 컨트롤하며 청자로 하여금 부담을 갖지 않도록 튜닝되어 있으며, 중역 부분의 밀도감 좋은 소리의 피어 오름은 이 가격대의 앰프에서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듯합니다. 저역 부분은 중급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힘으로 밀어 대는 타입이 아닌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나가듯 자연스럽게 연출됩니다. 빠르고 강렬한 템포의 음악보다는 정교하고 투명한 그리고 그루브감이 있는 음악들이 더욱 맛깔나게 표현이 되는 저의 취향을 저격하는 앰프임에 틀림 없는것 같네요.

제목과 같이 하이엔드 네츄럴 사운드를 표방하는 좋은 앰프가 국내에서 제작되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니 만족~만족~ 합니다.

며칠이 지나면 두근두근 오디오 14차 오프라인 정모에서 첫째 'Gradevole'를 다 같이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길 수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0^

김윤아 _ 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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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id Kogan - Ravel; Piece En Forme De Habanera

​Chet Baker - Look for the Silver L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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